불출마 압박속 '빅3' 당권행보 잰걸음

[the300]文·丁 1박2일 '호남행'…朴, 캠프 구성 후 당대표 공약 제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 유력후보인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 등 이른바 '빅3'가 당내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빅3 불출마' 압박에도 격적인 당권행보에 들어갔다.

 

재인·정세균 의원은 당 텃밭인 호남으로 향했고, 박지원 의원은 캠프 구성을 완료하고, 당 대표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文, 대선일정 연상…1박2일 전북 '광폭행보'

문 의원은 18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혁신투어'를 시작했다. 문 의원이 비대위원 사퇴 후 첫 지방일정으로 전북행을 택한 것은, 당 텃밭이지만 자신에겐 취약지역인 호남 민심을 다독이겠다는 의도로 풀이왼다. 특히 전북지역은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만 6만472명(전체 25%)에 달해 당원 비중으로만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문 의원의 이날 행보는 지난 대선 일정을 방불케했다. 이날 하루 △새만금 방조제 방문 △송하진 전북지사 면담 △전북당원들과의 만남 △전북지역 경제인과의 만남 등 6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문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을 염두에 두고 만류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은 다음 대선을 말할 때가 아니"라며 "당권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당을 단합시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당권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문 의원은 19일 오전에도 △전주시 현안간담회 △부도 임대아파트 해결 현장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제공

 

◇정세균, 호남行…1박 후 내일 상경

정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고흥, 보성, 강진, 해남 등 호남지역을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정 의원의 이번 호남행은 당 텃밭이자 '1강'으로 분류되는 문 의원의 취약지역인 호남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다. 호남의 지지를 얻어야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진안 출신의 정 의원은 전북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을 지역구로 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정 의원은 이날 호남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9일 오전 서울로 올라갈 계획이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제공

 

◇박지원, '통합-위하여 캠프' 구성…당권행보 '잰걸음'

다른 빅3 후보와 비교해 박 의원의 당권행보는 상당히 구체화됐다. 박 의원은 이미 김유정 전 의원과 김명진 전 원내대표 특보, 전현희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위하여 캠프'를 구성, 오는 22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캠프는 △'위'기는 없다 △'하'면된다 △'여'러 당원동지들과 함께라면 이란 뜻을 갖고 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 공약으로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및 완전국민경선 도입 △영남, 강원 등 새정치연합 취약 지역에 각각 비례대표 2명씩 배정 △ 청년의무공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됐고, 전당대회 룰이 조만간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다음 주 초 공식 출마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서울과 경기지역 당 개편대회를 찾아 수도권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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