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땅콩 회항 논란 일파만파…대한항공은 국회 '읍소중'

[the300] 대한항공 직원들, 국회의원들 찾아다니며 사건 진화 나서


대한항공 조현아(40) 전 부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스1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은 국회에서 진화작업에 나서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 대관업무를 보는 직원들이 최근 국회에서 많이 보인다"며 "국회의원들 찾아다니며 사건 진화에 나선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 사고가 터지만 늘상 있는 일이다"며 "국정감사에서 기업 대표가 출석하는 것을 막는 것이 대관 직원들의 '지상목표'인 것처럼 이번 사건으로 조 부사장이 국회에 불려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여당 의원들을 집중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토위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은 아무래도 공격하는 쪽이다 보니 대한항공 측에서 조금 유리할 수 있는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이 두려워하는 조 부사장의 국회 출석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국토위 여당 관계자는 "15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중 국토위 법안 상정을 위해 열리는 전체회의서 사건 관련자를 출석시켜 현안 질의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적절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까지 현안 질의를 강력하게 요청한 의원은 없을 뿐더러 사기업을 불러들이는 것이 국회 입장에서는 민감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위 야당 입장에서는 현안질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위 야당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현안 질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당 관계자는 "국토위 차원에서 현안 질의가 필요한 사안인 것은 맞다"면서도 "여당에서 사기업 대표 출석을 워낙 민감해 하고, 현재 검찰조사와 국토부 조사도 진행되는 만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자신이 타고 있던 뉴욕발 서울행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중 급작스럽게 회항을 지시하고 담당 항공기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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