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무성, 개헌 뜻 같다고 생각…개헌특위 가동해야"

[the300]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 축사…"제왕적 대통령도 국회 개헌 논의 틀어막을 수 없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개헌의 필요성과 관련) 저희와 뜻이 하나도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추진 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 "김 대표도 이 자리에서 와서 축사를 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987년 우리는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냈다"며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만이 민주화의 첩경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체제다. 그것이 당시 시대정신에 맞았던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 정치의식과 사회는 성숙해 있고, 30년 전 옷을 그냥 입기에는 너무 커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라는 헌옷을 과감히 벗어 내리고, 분권적 대통령제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때"라며 "올해 내에 개헌특위를 가동시켜 내년에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통해 20대 총선 전 개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국회가 끝나고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여야 '2+2'(대표+원내대표) 모임에서도 주된 주제가 개헌특위 구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위원장은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바로 지금이 28년 만에 온 최적의 시점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낡은 정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 개헌 논의를 틀어막을 수는 없다"며 "여야 의원 150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있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230여명이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국민 70.4%도 개헌 논의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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