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무죄, 정태근 복당…'쇄신파' 힘 얻나

[the300]6·4 지방선거로 부활한 남·원·정 쇄신파, 외연 확장하나

지난해 11월 23일 새벽, 10개월 만에 만기 출소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마중나온 정태근 전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뉴스1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최종 무죄 판결과 정태근 전 의원의 복당으로 이른바 '쇄신파'의 세력 확 기류가 감지됐다. 쇄신파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새누리당 의원(남·원·정)을 중심으로 쇄신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이명박정부 탄생에 기여한 이들을 일컫는다.


2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정태근 전 의원의 복당안을 의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4일 마감된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서울 성북갑에 응모했다.


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 쇄신이 미흡하다며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다. 당시 이들의 탈당은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듬해 4월 총선에서 정 전 의원은 서울 성북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4 지방선거는 쇄신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경기지사에 남경필, 제주도지사에 원희룡 등 쇄신파 2인이 당선되면서 '남·원·정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 전 의원의 복당이 쇄신파의 세력 확대로 풀이되는 이유다.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됐다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복귀도 쇄신파 외향 확장에 힘이 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내 소장파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었고, 이명박 정부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뒤 이상득 의원 등과 틀어지면서 쇄신파로서의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낸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력보다 국민의 입장에서 일과 말을 하는 게 쇄신"이라며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아직 안 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쇄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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