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중 LTV 70% 초과 대출, 12.6조원"

[the300]새누리 주영순 "LTV 100% 초과 대출 6160억"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70%를 초과한 대출이 지난 6월 기준 12조59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8월 LTV 대출 한도를 70%로 완화하기 전부터 상당수의 주택담보대출이 집값 하락으로 LTV 규제 한도를 초과했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LTV 구간별 잔액'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LTV따른 대출은 323조2460억원(383만502명)이었다.

이 중 부실 채권으로 전락할 위험이 높은 LTV 70% 초과 대출은 12조5966억원(7만9296명)으로, 대출자 1명당 평균 대출액은 1억5885만원이었다. 이는 LTV 대출 총 잔액의 3.9%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대출 담보인 주택을 경매나 공매에 내놓으면 감정 가격의 70% 정도에 낙찰되는 것을 감안해 LTV 70% 초과 대출은 경기 및 금리 상황에 따라 원금 상환이 불가능할 수 있는 위험구간으로 분류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위험구간(LTV 70% 초과)에 해당하는 대출은 △서울 2조1833억원(1만2538명) △경기 7조4512억원(4만38명) △인천 1조7032억원(1만2950명) 등의 순이었다.

자료=주영순 의원실 제공

 

 

특히 깡통주택으로 전락할 위험이 높은 LTV 100% 초과 대출은 6160억원(4803명)으로 집계됐다. 깡통주택이란 집을 팔더라도 대출금이나 세입자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주택을 말한다. LTV 100% 초과 대출은 집값이 대출 원금보다 떨어지거나 경매·공매 등에 담보로 잡힌 집을 팔아도 대출원금을 갚지 못할 우려가 높다.

주영순 의원은 "주택담보대출 총량에 비하면 고위험군 대출 채무자의 비중은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한다면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환 압력이 가중될 위험이 있으니 당국은 주택 금융 안정 정책에 이런 대상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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