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제보 다음날 '휴가신청'한 게임관리위 상임감사

[the300] 전병헌 "상임감사 방만근무, 휴가중 법인카드 사용도"

설기환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 제공
성추행 사건으로 총 6명이 퇴사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관위)의 감사활동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8일 게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상임감사의 연차사용내역 및 7.31성추행 행정처리 경과' 자료를 공개하고, "한명뿐인 상임감사 부재중에 게관위 성추행 감사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게관위 상임감사인 문모씨는 7월31일 감사팀에 성추행 제보가 접수됐지만 다음날인 8월1일 여름휴가를 신청, 4~8일 휴가를 다녀왔다. 특히 감사팀의 최종 감사결과도 상임감사의 여름휴가 기간 중에 이뤄졌다. 감사팀은 상임감사가 휴가 중인 8월6일 감사를 완료, 사무국에 징계요청서를 보냈다.

이 밖에도 문 상임감사는 연차휴가 중이던 지난 3월7일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게관위 업무추진비 사용지침'에 어긋난다. 특히 사용자를 알 수 있도록 이름이나 서명하라는 것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이번 감사절차는 게관위 출범이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방만하게 조직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위원장이 중심이 돼 책임을 가지고 게관위를 조속히 재정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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