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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3(ASEAN+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8박9일간의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영접 나온 참모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순방 기간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미중일 3국 정상을 비롯해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 회담을 했다. /사진=뉴스1 |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처벌법 등 소위 '세월호 3법'을 처리하고 19일 공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예정대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이 의결되면 법적근거가 마련되면서 신설부처 장·차관들에 대한 후속인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지난 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으로서 총리실 직속으로 국민안전처(장관급)와 인사혁신처(차관급)가 신설됐고,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이 폐지되면서 안전처 산하 차관급 부서인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가 담당 업무를 인계받는다.
이에 이번 후속인사에서는 국민안전처장(장관급)과 인사혁신처장(차관급)를 포함해 모두 1명의 장관급과 3명의 차관급 인사가 임명될 예정이다.
현재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현재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옷을 벗은 이경옥 전 차관의 후임으로 안행부 2차관에 임명됐을 때부터 국민안전처장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이 차관은 국방대 총장과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육군3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과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 2011년 합참군사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삼호쥬얼리호 납치사건과 관련해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안행부 2차관직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겸하면서 국가재난 사령탑의 역할을 수행해온 경력도 안전처장직 임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차관급인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장과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전 조직인 해경과 소방청의 청장들이 이미 사퇴했거나 물러나기로 해 내부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의 경우 비록 현재 해경 고위 간부 가운데 치안정감 급이 없어 경찰청 출신 치안정감 중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문성과 해경해체로 인한 사기 저하를 고려해 해경 내 치안감을 승진시켜 발탁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신설되는 인사혁신처장으로는 특별하게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을 없지만 안전행정부와 국무총리실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인사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국민안전처 신설로 새로 생긴 재난안전비서관 자리에 대한 인사와 더불어 지난 9월 송광용 전 수석의 공석 중인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관광진흥비서관, 인사혁신비서관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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