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중FTA는 해야할 일…피해대책에 심혈"

[the300]"농업 등 경쟁품목 전환 계기로 삼아야"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4.11.10 12:1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1.10/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에 대해 "한중 FTA는 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타결로 덕을 보는 산업이 있고 어려워지는 산업이 있다"며 "어려워지는 산업에 대한 보완 대책에 우리 당에서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열린 같은 당 김용태 의원 '민원의 날' 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농업 피해가 우려되는 데에는 "농업 피해가 제일 문제인데, 중국에 소득 3만불 이상 국민이 5000만명 넘는다고 하니 그들을 상대로 하는 유기농(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판매하는 등 (수출품목을)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등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는 "경쟁품목을 달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좀 더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어차피 변신해야 하기 때문에 (FTA를) 그런 노력을 촉발시키는 계기로도 삼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영우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한·중FTA 타결로 우리나라가 FTA 강국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FTA를 체결함으로써 우리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FTA네트워크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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