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쪽지·카톡예산 없다…12월2일 예산 처리할 것"

[the300] 이완구 "예결소위 구성 못한 상임위 예산안, 예결위에 바로 넘길 것"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4.10.31 09:41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새누리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쪽지예산', '카톡예산'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학재 새누리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3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의가 되지 않는 예산반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는 매년 밀실예산, 졸속예산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각 상임위에서 다루지 않은 예산을 힘의 논리, 친소관계로 끼워넣으니 엉터리 소리를 듣는다. 이번 예산처리 과정에서 쪽지뿐만 아니라 카톡, 문자예산 모두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아직 법안소위 복수화 문제로 예결소위가 꾸려지지 않은 상임위가 있다고 들었다"며 "법안소위 복수화는 20대 국회를 기준으로 상의키로 한만큼 이를 이유로 예결소위가 구성 안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야당 원내대표와 만나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예결소위가 구성 안된 상임위의 예산안은 해당 상임위가 없다고 가정하고, 예결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11월16일부터 계수조정소위의 심사에 돌입해야하는 만큼 각 상임위에서는 13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해 달라"며 "기한을 넘기면 국회법에 따라 정부원안이 계수조정소위에 넘어간다. 또 16일부터 계수조정소위 심사가 시행안되면 야당 측에 심시기한이 충분치 않았다는 비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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