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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
계약직 여직원 자살사건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포화를 맞았다.
29일 국회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중소기업중앙회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고 지난 6일 언론에 보도된 계약직 여직원 자살사건 경위와 사후 대책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사망한 계약직 여직원은 중수기업중앙회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했으나 정규직 전환을 받지 못하자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직원이 근무할 당시 맡았던 CEO 교육프로그램을 관리하던 도중 교육자로 참가한 CEO로부터 몇차례 성추행을 당한 사실도 밝혀졌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해당 여직원이 2년간 재직하면서 2~3달씩 7번 쪼개기 계약을 했다"며 "이는 인격살이에 가까운 행위다"고 비난했다. 이에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는 12개월 단위로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성근 중소기업중앙회 경영기획본부장은 "2년동안 계약직을 유지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자동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계약을 장기로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은 "무기계약 전환이 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쪼개기 계약을 하는 것이 말이 되냐"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희 여가위원장은 질의 순서가 아님에도 중간에 질의에 참여해 이 사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피해자의 직속 상관인 고종섭 전 중소기업중앙회 인재교육부장에게 "이 직원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이메일로 보고 받고도 정규직 전환을 해줄테니 참고 견뎌라고 말한 적이 있냐"고 묻자, 고 전 부장은 "본인이 정규직 전환을 희망에 남았다"고 답했다.
여직원에 대한 계약해지가 일어난 경위에 대해서 고 전 부장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랐을 뿐 성추행 사건이 결정에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 관련자 두 명이 이 여성을 죽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중소기업중앙회가) 악절적이고 저질적이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어 김희정 여성부장관에게 이 사건에 대한 감사에 임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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