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박대동 "공무원, 위축되지 말고 가슴 펴라"

[the300][2014 국감]후배들에 "국민이 기억할 것"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4.10.24 19:10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4.10.15/뉴스1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 24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막바지에 그동안 국감 받느라 수고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우울한 소식 많을 줄 안다. 공무원연금, 낙하산, 관피아 논란…위축되지 않겠나.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나라를 지키는 건 공직자 분들이고, 수고하는 걸 기억하는 국민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가슴을 펴고 이런 때를 잘 극복하면서 공무에 충실해달라." 

박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재정경제부 출신. 옛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질책보다는 정책대안을 꼼꼼히 요구하는 질의 스타일이다. 박 의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특정 식당에 3년7개월간 8억원 넘게 결제해 이날 논란이 된 데도 이런 기조로 남다른 제안을 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기관) 예산집행에서 적절치 못한 것 지적됐다. 연구사업비, 법인카드, 경조비.. 어디서나 조금씩 나오는 것 같긴 한데, 지방이전 과정에서 이런 기준이 엄격해지면 고급인력 유출 가속화 요인이 될 수 있겠다. 전향적으로 봐야 되니까….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하는 게 맞지만, 단순히 방만경영 태도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지 살펴보고 만약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면 현실을 직시해서 바로잡는 것이 또다른 부당·편법을 막는 길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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