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2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최근 알려진 문체부의 조직 개편 방안을 지적하며 김종덕 문체부 장관에게…
"(문체부가) 조직 개편하는데 우리 위원회는 위원회라고 (안한다) 치고, 당정 간 서로 통보 같은 것 하면 안됩니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요. 조직의 반을 2차관이 장악하게 됐는데 이건 거의 쿠데타 같은 일이에요."
"조직의 효율성 뭐 이런 것 감안했겠지만 (중략) 밖에서 들리는 것은 문체부 안 돌아간다는 소리입니다. 우리 존경하는 김종 2차관이 설쳐대 갖고 문체부가 올스톱 되고 있다고 그럽니다. (중략) (스포츠)토토 문제도 있고, 체육계 문제도 있는데 당쪽에 하나 얘기 안하고, 은근 슬쩍 해버리시고 그러셔도 되겠습니까, 점잖으신 장관님께서.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김 차관님은 '다 말아먹고 있다 한 것' 유념해주세요. 실제 그렇구요."
한 의원은 이날 종합감사의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문체부가 최근 기존 4실6국 체제에서 6실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것과 관련, 지적에 나섰다.
문체부는 최근 4실(기획조정실·문화콘텐츠산업실·종무실·국민소통실)과 6국(문화정책국·문화기반국·예술국·관광국·체육국·미디어정책국)으로 이뤄져 온 기존 조직 구조를 6국을 없애는 대신 문화정책국과 예술정책국, 문화기반국이 묶인 '문화예술정책실'과 관광국과 체육국, 관광레저기획관이 통합된 '관광체육레저정책실' 두 실을 신설한다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한 의원은 이같은 조직 개편 방안이 교문위와 여당인 새누리당과 논의 없이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또 문체부 업무의 절반 이상인 관광체육레저 분야가 김종 2차관에게 몰리는 것을 우려했다. 김 장관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잘못된 이야기 같다"며 "그래서 제가 조직 개편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체부는 유진룡 전 장관의 경질과 1급 일괄 사표 제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쇄신 작업에 최근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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