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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둥부 장관/사진=뉴스1제공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조선업계 대형 산재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다단계 비정규직 하청조직, 이른바 '물량팀'과 관련, "조만간 조선, 철강 등 분야 CEO(최고경영자)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면서 사내 다단계 하도급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확인국감에서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물량팀'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제조업 사내하청에 있어 다단계 하청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하반기에 실태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올 상반기 대형 산재가 잇따른 현대중공업에 대한 종합안전보건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선업계 '물량팀'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관련기사 : [단독]조선업 다단계 하청 '물량팀'…정부, 현대重서 첫 확인)
물량팀이란 하도급이 분화한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서 파생된 것으로, 일정한 일감을 주고 일을 시킨 뒤 일감을 끝내면 즉시 해고 되는 비정규직 그룹이다. 보통 '물량팀장'을 주축으로 10~20명이 한 팀을 꾸려 움직인다. 특히 물량팀이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하거나, 불량결과를 만들어낼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비정규직 집단인 '돌발팀'도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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