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공무원연금, 2020년 월평균 284만원…65만원↑"

[the300][2014 국감] "정부 개혁안 적용 시 268만원 수령"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4.10.24 08:43

조원진 의원이 10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대한 안전행정위원회 2014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10/뉴스1

정국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공무원연금이 현행 제도로 유지될 경우 2020년 퇴직공무원은 월 평균 284만원을 수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행 제도 아래에서 2020년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84만원으로, 현행 219만원보다 65만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월평균 수령액은 2016년 234만원, 2018년 260만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전망치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임금·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예측한 결과다.

지난 17일 정부가 공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적용할 경우 월평균 수령액은 2016년 232만원, 2018년 249만원, 2020년 268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에 비해 2020년 기준 16만원 가량 적은 금액이다.

공무원연금 수령액 통계에 따르면 매월 300만원 이상 고액 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은 지난 8월말 기준 7만5036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22.2%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말에는 5만6205명(18.4%)이 매월 300만원 이상을 받았다.

조원진 의원은 "퇴직 공무원 1인당 평균수령액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적자를 보전하는 국민의 부담은 갈수록 심각해진다"며 "고액 수령을 억제하는 등 공무원연금 개혁을 늦추지 말고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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