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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제공 |
국내 3대 대형할인 마트에서 판매되는 생활화학용품(PB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영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3대 대형할인 마트에서 판매되는 PB상품 47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다.
분석 제품은 모두 47개로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방매트, 변기시트, 욕실화 등 플라스틱 생활용품 25개와 주방세제, 세탁세제, 방향제 등 생활화학용품 22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매트와 시트지 등 안전용품과 변기시트, 욕실화 등 플라스틱 생활용품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또 방향제, 세탁 세제, 청소용 세제, 주방 세제 등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향 성분이 검출됐다. 유럽연합에서는 세척제나 화장품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기준 이상으로 들어 있는 경우,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화장품의 경우에만 표기 권장사항으로 관리하고 있다.
일부 주방세제에서는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인 1,4 다이옥산도 검출됐다.
김 의원은 "생활화학용품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등 관련 업계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선 생활용품 성분에 대한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 정부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도 함께 사용하는 생활용품에도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 등이 검출됐기 때문에 노출기준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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