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무성 개헌 언급 번복, 2보전진 1보후퇴 성공작"

[the300]트위터에 "김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고수의 전략"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인 박지원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발언을 취소하고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일에 대해 20일 "2보전진 1보후퇴 성공작"이라고 평해 관심이 모아진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와 얘기한 '정기국회 후 개헌론'의 봇물을 터지게 했다. 231명의 의원이 찬성하는 개헌을 반대하는 제왕적 대통령이기에 개헌의 필요성을 대통령께서 만들어 주신다. 김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적었다.

이같은 발언은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힘을 싣기 위한 노력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의원이 개헌을 반대하는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개헌 논의에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김 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는 풀이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사과 발언을 한 뒤인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는 대통령께 사과한 게 아니고 분명하게 정기국회 후 개헌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라며 "치고 빠진 게 아니라 고수의 전략이다. 오히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공약만이라도 지키려는 충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개헌 논의에 대한 봇물을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하루 만인 17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걱정하는 투로 얘기했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사과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