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방중 마무리…정당대화 정례화·북핵불용 재확인 성과

[the300]中-야당과의 교류 추진·한국기업 방문해 경제 챙기기 긍정적 평가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4.10.16 16:0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방문해 직접 공장을 둘러보고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3박4일 중국 방문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됐다. 이번 방중 일정의 주요 성과로는 새누리당과 공산당간 정당정책 대화를 통한 양국 정당 간의 교류 강화가 꼽힌다. 또 한국과 중국이 빠른 시일 안에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6자회담을 개최하는데 의견을 함께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중국 현지 한국기업과 교민들을 잇따라 만나며 민생·경제 챙기기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6자회담 재개·정당대화 정례화 합의=김 대표는 3박4일 중국 방문의 마지막날인 16일 홍치아오(紅橋)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정당정책 대화로 작년 6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와서 합의를 본 4개의 전략대화 체제가 완성됐다"면서 "이번에 '반부패'를 주제로 논의를 했고 향후 다른 주제로 정당정책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한 점도 방중 성과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시 주석과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얘기가 오간 가운데 북핵 불용의 확고한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면서 "시 주석의 단호한 북핵 불용 원칙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6자회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적의 틀'이라고 평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중국 정당과 여당간의 교류를 넘어 중국 정당과 야당의 교류를 중국 측에 제안했다. 중국 측에서도 야당과의 교류를 시도하겠다면서 김 대표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김 대표는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와의 대담에서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의 교류도 얘기했고 중국측에서도 시도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中 진출 한국기업 방문 '기업 세일즈 외교'=김 대표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위치한 한국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하고 중국 측에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기업 세일즈 외교에도 주력했다.

그는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 중소기업 KFTC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 애로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틀 후에는 중국 내에서 성공한 대표적 한국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둘러보면서 "아모레 화장품 설화수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라고 들었는데 마음이 뿌듯하다"며 "곧 중국 상하이 공장을 오픈하는데 중국에서 이 공장 가동에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중국 상하이 방문 중 하나로 6000개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교민도 많아 이들의 어려움을 중국측에 이야기하고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거듭 밝혀왔다.

그는 15일 한정 상하이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를 전달하며 방문 목적을 실행에 옮겼다.

중국에 있는 한 교민은 "김 대표가 기업뿐 아니라 교민들도 직접 만나고 애로사항을 듣고 꼼꼼히 챙기는 모습에서 교민들이 큰 신뢰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한국기업들과 교민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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