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간 줄다리기로 '증인 없는' 국정감사를 치러왔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증인채택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3일 환경부, 24일 고용노동부에 대한 확인감사에는 증인들이 출석, '반쪽국감' 오명을 벗을 전망이다.
환노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오전 협의를 갖고 윤갑한 현대기아차그룹 노무부문 사장과 하석주 롯데건설 안전부문 부사장, 윤문균 현대중공업 안전부문 부사장 등 증인 12명, 참고인 7명을 국감장에 부르기로 합의했다.
○…우선 23일 환경부 국감에는 저탄소차협력금제도와 관련,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협회장과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정책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문제와 관련해 김명수 영풍제련소 대표이사, 불산 유출사고와 관련해 길준잉 램테크놀러지 대표이사, 환경·안전분야 규제완화 정책과 관련해 강영철 규제개혁위원회 규제조정실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24일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기업인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윤문균 현대중공업 안전부문 부사장(현대중공업 근로자 산재 관련) △윤갑한 현대기아차그룹 노무부문 사장(현대자동차 근로자 지위 확인 관련) △최주식 LG U플러스 부사장(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조합 수시감독 부실 관련) △경상현 LG U플러스 지부장(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조합 수시감독 부실 관련) △임경택 대우건설 수석부사장(대우건설 근로자 산재 관련) △하석주 롯데건설 안전부문 부사장(롯데건설 근로자 산재 관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23일 환경부 국감에는 △문영철 금산군 군북면 불산안전대책위 사무국장(불산 유출사고 관련)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내생천 생태계보전을 위한 영주댐 운영 방안 청취) △김성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송상석 녹색교통 사무처장(저탄소차협력금 제도 관련)이 채택됐다.
24일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SK하이닉스 백혈병 관련) △하창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현대중공업 근로자 산재 관련) △이무상 SKB 컴피아 직원(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조합 수시감독 부실 관련)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이번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는 제외됐다. 또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된 포스코 관계자에 대한 증인채택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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