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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스1 |
한국조폐공사가 적자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골프장, 리조트 등 휴양시설 회원권을 사두고 정작 활용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안양동안을)이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보유한 골프장, 콘도, 리조트 회원권의 총 구입가격은 92억2800만원이었다.
분야별 구입금액은 한화콘도, 금호콘도, 스파캐슬 등 콘도 회원권 42구좌에 9억9000만원, 무주리조트 20구좌에 80억6100만원, 실크리버 골프장 회원권에 1억7700만원 등이었다.
조폐공사의 최대 거래처인 한국은행의 경우 직원 2222명에 휴양시설 회원권 구입액은 약 68억원이었다. 그러나 조폐공사는 직원이 한국은행의 61%인 1366명에 불과함에도 휴양시설 회원권 구입액은 한국은행보다 오히려 36%나 많았다.
그럼에도 조폐공사의 최근 3년간 회원권 이용률은 콘도 72%, 리조트 18%로 저조한 실정이었다. 특히 골프장 회원권의 이용실적은 아예 전무했다.
심 의원 측은 조폐공사의 휴양시설 회원권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음에 따라 올 들어서만 72억7000만원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조폐공사는 올 8월 기준 105억원의 순손실을 보고 있으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각종 휴양시설 회원권을 과다보유하고 있는 것은 재정낭비"라며 "사용하지 않는 회원권을 처분해 악화된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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