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대북 삐라' 포격에 한민구 장관 떠난 국감

[the300][2014국감] 국방부 "현재 소강상태·우리 군은 대응태세 유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의 포 사격과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리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저녁 추가 질의없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날 군사법원에 대한 국감이 한창 진행중이던 이날 오후 3~4시쯤 북한은 경기 연천지역에서 대북 전단을 향해 포를 발사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던 한민구 국방장관은 오후 6시40분쯤 양해를 구하고 국감장을 떠났다. 백승주 차관이 한 장관을 대신했다.

한 장관이 떠난 후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보수 민간단체가) 대북 삐라(전단)를 불필요하게 보내 포격전이 시작됐다"며 "국감을 빨리 끝내고 군이 제 위치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장관이나 필요한 인력은 현장으로 가 있다"고 답했다.

국회 정보위원이기도 한 박 의원은 "지금 민간단체에서 보내는 것은 북한에 안 떨어진다. 그렇게 큰 영향이 없다"며 "군에서 보낸 것이 (북한에) 많이 떨어진다. (중략) 북한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알고 (저와 당에서도) 규탄했지만 경제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전단이 그렇게 필요한지를 국방부 차원에서 한번 생각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백 차관은 민간차원에서만 대북 전단을 보낼 뿐 군 차원에서는 보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국방부 보고사항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10월10일 14시경부터 경기도 연천 합수리 일대에서 민간단체 풍선부양 후, 15시55분경부터 약 20여분간 북측 지역에서 발사한 총성이 청취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성은 최초 15시55분경부터 16시10분경까지 총 10여발이 청치됐고, 이후 16시50분경에는 민통선 일대 아군 부대 주둔지와 민간지역인 삼곶리 중면 면사무소 일대에 적 14.5mm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낙탄됐으나 이로 인한 현재까지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에 우리 군은 17시40분경부터 적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장관 전언에 따르면 현재 소강상태여서 국감이 (사태해결에) 장애는 안돼서 그대로 진행돼도 된다고 한다"고 말해 국감은 약 40여분간 더 이어졌다.

그러나 국방부 상황을 고려해 국감은 오후 7시7분쯤 종료됐다. 의원들은 서면질의로 이후 질의를 대신했다. 이 위원장이 산회를 선포하자마자 "상황이 많이 안정됐다"며 한 장관이 올라왔지만 위원들과 인사만 나눈 뒤 국감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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