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의 숙제, 정책대결-집안단속 두마리 토끼 잡을까

[the300] 계파갈등 한가운데서 세월호특별법 협상 마무리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내 대표적 온건파인 우윤근 의원이 9일 새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향후 여야관계에서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 의장을 지낸 만큼 대여관계에 어느 정도의 연속성도 기대된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남은 임기 7개월간 대여 협상은 물론 불안한 당내 리더십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입장이다. 원내대표가 내부 계파갈등의 한가운데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당내 리더십 뿐 아니라 대여 협상력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당장 세월호 특별법 후속협상이 그에게 던져진 가장 큰 숙제다. 박 전 원내대표가 주도한 3차 협상은 유족의 특별검사 추천 참여 여부와 같은 숙제를 남겼다. 

우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협상이 미완으로 남아있다"며 "구체적 방법은 이번 주말이 돼야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겠지만 가급적 여야간 합의한 (후속논의) 사항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각 상임위별 증인채택, 국감 이후 민생과 경제분야 법안처리,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등 정기국회 의제에 대한 야당의 전략정비도 시급한 과제다. 야당은 원내대표 부재로 '콘트롤타워'가 없는 가운데 국감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를 노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윤근 의원./사진=뉴스1/
그는 "비판할 땐 근거 있는 비판을 하고 반드시 야당의 정책대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큰 틀에서 가계소득중심 경제성장을 목표로 잡고 소득은 높이되 생활비는 줄이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고질적인 당내 갈등이다. 그가 결선투표에서 받은 64표는 당 의석의 절반(65석)에 육박한다. 범친노와 중도 일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내년초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계파간 대결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전당대회 관리에 참여하며 새 대표와도 일정기간 호흡을 맞춰야 한다. 전대 구도에 따라 원내대표가 특정계파에 치우친 것으로 공격 받으면 원내 리더십을 세우기 어려워진다.

이밖에 우 원내대표가 본인의 강력한 소신인 헌법 개정을 어떻게 추진할지도 관심거리다.

수도권의 중도 성향 김영환 의원은 "지나친 투쟁주의가 당의 국민적 지지를 상당히 갉아먹었다"며 "장외투쟁 일변도로 가거나 당이 국민의 상식에서 이탈하게 되면 총선, 대선도 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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