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위, 회칼 위협에 엽기적 성추행까지···

[the300][2014 국감]송영근 의원 "해당 부대 조직적 은폐 군 폭력 키워"

윤일병 구타사망 사건 가해 병사들이 지난달 8월5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제 28사단 군사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을 마친 뒤 헌병대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스1

현역 육군 중위가 하급 간부 5명을 상대로 반년 이상 동안 구타·물고문 등을 자행하고 회칼로 위협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엽기적인 성추행까지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문제의 현역 중위는 이전 부대에서도 사병들에게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저질렀지만 해당 부대가 은폐하고 덮는 바람에 지금까지 이 같은 군대 폭력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31사단 한 레이더 기지 부기지장인 A중위가 지난 2010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병사 6명을 상대로 심각한 성추행 및 폭행 등의 가혹행위를 계속해왔다고 8일 밝혔다. 

A중위는 피해자의 성기를 진공청소기에 넣고 작동시키고, 피해자의 사타구니 쪽 허벅지에 과자를 올려놓고 군견(軍犬)에게 먹이도록 하는 등 엽기적인 성추행을 일삼았다. 

이에 참다 못한 병사들이 A중위의 가혹행위를 고발했지만, 수사를 맡은 헌병은 성추행 사건은 빼고 단순 폭행 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심지어 헌병은 지휘부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거짓보고를 하기도 했다. 

결국 A중위는 정직 2개월이라는 가벼운 처벌만을 받고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 

그러나 A중위는 옮겨간 부대에서도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멈추지 않았고 2012년 5월부터 같은 중대 B중위와 함께 하급 간부 5명을 상대로 구타와 물고문을 자행하고 회칼로 협박하는 등 6개월간 가혹행위를 저질러 끝내 구속됐다. 

한편 송영근 의원은 이 같은 군 폭력과 관련 축소·은폐 보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군형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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