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진행에 따른 국내 농산물 피해를 우려하고 정부에 관련 대책을 요구했다.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은 "FTA 민감 품목 중 농식품부는 농산물을 대변하고, 산업부는 공산품을 관리한다"며 "외교부는 중간적 입장인데, 이번엔 산업부가 협상을 총괄해 농업 부분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FTA가 빨리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데, 농산물이 초민감품목에서 빠지지 않도록 정부가 협의를 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원장인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 시간에 쫓겨 진행되는 한·중 FTA 협상은 한국 농어업을 붕괴시켜 식량주권의 포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 FTA로 인한 우리 농업부문의 피해규모가 한·미 FTA의 최대 5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농업분야 보호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과 중국은 지난 달 26일에 FTA 제13차 협상을 마무리했다. 총 22개 장 중 위생·검역(SPS), 전자상거래 등 4개 장에 대한 협상은 타결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농수산물 시장 개방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선 양국이 입장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염려할 수 있다고 보지만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국가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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