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회파행, 180만 국민·97만 가구에 큰죄"

[the300]"30개 경제·민생안정 법안은 논의도 못해"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4.09.29 10:0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 파행으로 법안처리가 늦어지면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야당의 국회 동참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표 민생법안인 국민기초생활법이 통과되면 지원대상이 140만명에서 180만명으로 늘고 추가로 2300억을 지원할 수 있지만 국회가 이를 막으면서 결과적으로 이분들께 큰 죄를 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거급여 역시 대상가구를 97만 가구로 늘리고 가구당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늘리려 했는데 큰 차질을 빚게 됐다"며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10월부터 전국 23000가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대표는 "야당은 30일 본회의에 조건없이 등원해서 국회정상화 진정성을 보여주는게 우선"이라며 "이것은 조건이 아니라 의무"라고 야당을 압박한 뒤 "본회의 상정 91개 법안은 물론 하루가 시급하다고 요청한 30개 경제·민생안정 법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야당은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그 고통과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는 것을 직시하고 30일 반드시 등원해 국회정상화를 이루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청원·김태호 최고위원이 "야당과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대화채널 복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완구 원내대표가 "김 대표와 대화를 통해 조건없이 야당 원내대표와 만나기로 했다"고 답하면서 29일 중 양당 원내대표를 통해 막바지 세월호 특볍럽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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