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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인 키즈까페. 해당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
# 더운 여름 오후 30대 주부 B씨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또래 주부들 3명과 함께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키즈카페를 찾았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뛰어다니며 논다. 일행들은 키즈카페 한편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했다. 엄마들 인터넷 사이트에서 키즈카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기사를 봤지만 식사 때라 그냥 음식을 먹기로 했다. 일행 중 한명이 맥주를 주문했고 A씨는 그제서야 메뉴판에 맥주와 안주가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키즈카페 중에서 실내놀이터면서 식당을 겸하고 있는 곳이 많다. 놀이시설은 안전점검만 받으면 되고 높은 수익을 위해 간단한 식음료를 파는 경우부터 본격적인 카페나 식당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키즈카페 내 식당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851건 중 56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통기한을 경과한 제품을 보관한 사례, 위생모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각각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신고 시설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필 동 각각 10건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옥외가격 미표시 영업신고사항 변경 미신고 등이 위반사례도 있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과태료부과 등의 조치가 이뤄지며 위반사항이 심각하면 영업정지 처벌도 부과한다. 부산의 한 키즈카페는 유통기한경과제품 사용, 제조일자 없는 식품 사용으로 과태료와 함께 18일간 영업정지를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과태료부과 등의 조치가 이뤄지며 위반사항이 심각하면 영업정지 처벌도 부과한다. 부산의 한 키즈카페는 유통기한경과제품 사용, 제조일자 없는 식품 사용으로 과태료와 함께 18일간 영업정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영유아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먹거리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키즈카페 운영이 중점이다 보니 내부 식당의 위생상태가 불량할 소지가 많아 지자체와 관계당국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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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키즈카페는 주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현행 법령에 식품접객업 중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경우라면 주류판매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키즈까페가 특정한 업종이 아니며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경우라면 주류판매 여부는 자율”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부모와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 프로그램과 기구들이 많은데 키즈카페 내 주류 파는 것이 위험 요인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키즈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30대 주부 B씨는 “키즈카페 이용시간이 주로 낮시간이고, 한두잔이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노는 공간에서 꼭 술을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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