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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 원내대표는 "민생법안과 세월호특별법 분리처리 원칙에 맞게 국회 정상화를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26일 본회의 등 정기국회 일정을 직권으로 결정한 가운데 새누리당도 계류중인 90여개 법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상임위 진행과 두달 넘게 본회의에 계류 중인 91개 법안이 26일에는 불가피하게 처리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공전된지 20일이 넘었다"며 "오늘은 내년도 예산안이 제출돼서 국회의 책무가 더욱 무겁다.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처리라는 국민적 요구에 맞게 국회 정상화를 더 이상 늦춰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물리적으로 예산안 처리를 역산해보면 최소한 26일에는 (본회의 법안 처리가) 돼야 한다"며 "심하게 말씀드리면 물리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기한인) 12월2일 못지키게 하는 일정이지 않느냐. 아니면 국정감사를 단축 운영하든지 여러가지 복잡한 함수가 있어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입장이다. 저희는 26일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법정 결산기한도 야당이 협조를 안해서 넘겼지만 소위 국회선진화법이 정한 12월2일 예산안 통과는 변경될 수 없는 확실한 약속"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예산심의가 준비되지 않아서 또 내년도 예산심의가 부실하고 졸속에 그칠 확률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복지예산이 100조원 시대인데 누수현상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예산을 연말에 통과시키려면 내년 조세수입에 대한 계산이 나와야 예결산을 확정지을 수 있다. 누수되는 예산을 챙기는 것이 불필요한 증세를 막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야당에서 유념해서 예결산 심의에 빨리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꼼꼼히 따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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