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포청천 별명처럼 '공정한 전당대회' 열겠다"

[the300]"다른 계파 무시·당권잡기 골몰하는 '계파 이기주의'가 문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비대위원장은 19일 "비상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양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당이 제대로 설 수 있다면 빗질 걸레질이라도 할 자세가 돼 있다"며 '당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반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의원·광역단체장·전직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가 할 급선무는 차기 지도부를 위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회와 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을 재점검하고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작업의 핵심은 '공정성의 확보'"라며 "포청천이라는 내 별명처럼 공정한 전당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조기 전대론'이 나오지만, 세월호 특별법과 정기국회 등 현안을 고려했을 때 내년 1~3월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철수 신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당내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나 중앙위원회, 조직강화특위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문 위원장은 "이번 비대위는 그 어느때보다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면서 "혁신의 청사진은 지난번 비대위에서 준비가 된 만큼, 이제는 실천하는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라도 확실하게 실천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아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전직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에서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문제는 계파가 아니라 '계파주의'"라며 "다른 계파를 무시하고 당권잡기에만 골몰하거나 모든 당무를 독점하는 '계파 이기주의·패권주의'가 문제"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당 없이 계파가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선당후사, 즉 계파보다는 정당이 먼저, 또 정당보다 국가가 우선할때 국민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월호 해법의 본질은 진상규명이다. 세월호 참사 해결 없이는 단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게 현실"이라며 "유족들에게 최대한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안이 나와야 한다. 비대위는 원내대표와 함께 혼신의 힘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국에 대해서는 "정치는 없고 통치만 있고, 소통은 없고 불통만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소통 복원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면서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바로 서고 정부도 바로 선다. 이게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면 "새정치연합은 60년 전통의 뼈대있는 민주정당이자, 10년이란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이라고 밝혀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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