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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8명 중 1명꼴 '우울증' 치료법은?

[the300][괜찮아, 우울증이라도④] 우울증 극복에 '운동' '주변의 도움' 필수

해당 기사는 2014-09-19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PDF 런치리포트 뷰어

그래픽=뉴스1

# 지난해 10월 문경시청의 5급 간부 공무원인 박모씨(58)는 등산을 하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허리와 다리를 크게 다친 그는 두달 간 입원한 뒤 요양 치료를 받고 지난 3월 복직했다. 하지만 박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 7월1일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지만 우울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전 7시40분 박씨는 가족이 운전한 차를 타고 문경시청 앞에 내렸다. 그러나 박씨는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곧장 택시를 잡아탔다. 1시간20분 뒤 그는 낙동강 상풍교 하류 2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리 위에는 그가 남긴 양복 상의와 신발이 남겨져 있었다.

일상 생활의 어려움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 문제는 이런 우울증이 소수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 성인 우울증상 경험'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12.9%가 "최근 1년 내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8명 가운데 1명이 지난 1년새 우울증을 앓은 셈이다. 우울증이란 연속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픔 또는 절망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5%로, 남성(9.1%)의 약 2배에 달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 경험률은 높아졌다.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무려 17.9%에 달했다. 이어 60대(15.1%) 50대(15.0%) 40대(12.9%) 순이었다.

특히 요즘 같은 초가을엔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등의 계절적 변화 탓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 상담을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이들 중 정신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했다.

우울증에서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운동'을 추천한다. 운동을 하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비롯해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가 늘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격렬한 운동은 '웃음 호르몬'으로 알려진 엔도르핀의 분비도 늘려준다. 일주일에 3~5차례 20~30분 정도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조깅 등을 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밖에 우울증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도움이다. 특히 경미한 우울증은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개선 효과가 있다. 취미를 선택한 뒤 동호회 등에 적극 참여해 사회적 접촉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심리학 교수는 "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서적인 차원의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족이나 친구 등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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