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국감 한다더니···국감, 급기야 '반토막' 되나

[the300]새정치연합 내홍 최고조···국회운영위 의사일정 결정 미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사흘째 칩거에 들어가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상 국회일정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의 본령 가운데 하나인 국정감사까지 연말로 늦춰지고, 기간마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새정치연합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교섭단체 합의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전체 의사일정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 국회 무기력한 모습에 국민들 실망하고 있다"며 국회 공백을 우려했다. 그러나 개회 30분만에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입장을 고려해 단독으로 국회 의사일정을 정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여야가 29일까지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면 국감이 12월로 연기됨은 물론 국감 기간도 10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이 17일부터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하는 의사일정 합의를 요청했으나 지금 상황에서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여야가 29일까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격랑에 휩싸여 있다. 박영선 위원장이 이상돈 교수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추진하려 하자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박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에 박 위원장은 탈당을 시사하면서 당 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현재 박 위원장은 사흘째 연락을 끊고 칩거에 들어간 상태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박 위원장과을 만나 탈당 관련 진의를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못했다. 박 위원장이 14일 "이틀 정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는 점에서 17일쯤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15일로 제안한 여야 지도부 연석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정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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