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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와 관련, "원칙적 입장을 지키되 유연하게 유가족의 말씀에 귀기울이면서 다시 전향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의 원내대표가 두번씩이나 합의를 했는데 이것이 거부됐다"며 "신뢰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번의 협상은 야당이 깬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이 원칙에서 한 발자국도 못물러난다는 것은 아니다. 야당과 유가족들과의 대화는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은 야당대로 1차 합의 때도 최선을 다했고, 2차 합의 때도 유가족을 포함한 여러분들과 당내 의견을 수렴하며 야당으로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특히 "북한은 핵공격하겠다고 하는데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을 진술해달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며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집권당 원내대표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증인 출석에 대한 요구는 재차 거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비서실장은 운영위 예결위 국조특위 기관보고 등에서 50~60시간 정도 진술했다"며 "대통령 보고라인은 기본적으로 김 비서실장 아닌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소관이다. 정치공세에 눌려서 원칙을 어기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을 직접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는 만날 수 있지만 저는 여당의 원내대표"라며 "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 가부를 얘기해야 하는데 직접 당사자로서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도 연찬회 자유토론을 마무리 짓는 발언을 하며 "언제든지 유가족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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