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혜자 새정치연합 의원/사진=뉴스1 |
이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개신교 교회인 서울 정동교회와 천주교 유적인 명동성당, 전북 익산의 나바위 성당을 국보나 보물로 지정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받은 '종교유물의 국보와 보물 지정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보 315건 중 약 54.3%(171건)이 불교 유물, 1.9%(6건)이 유교 유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물도 1796건 중 약 62%(1113건)가 불교 유물, 3%가 유교 유물이었다.
반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천주교·개신교 유물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 동안 문화재청에 서울 정동교회와 명동성당, 익산 나바위 성당을 먼저 보물로 지정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겠다"면서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온지 230년 이상 지났고 학문과 사상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기독교 유적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정동교회(사적 256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교회다. 명동성당(사적 258호)도 천주교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나바위 성당(사적 318호)는 서양식 외벽에 한국 전통양식인 기와지붕을 올려 만든 건물로 설립된지 110년이 지났다.
한편 해당 건축물이 국보로 지정되려면 우선 보물로 먼저 지정돼야 한다. 문화재청의 건축문화재 분과위원회의 심사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야 보물로 지정될 수 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