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명의 권은희…'축하 난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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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담 기자 | 입력 : 2014.08.07 11:19
사진=박경담 기자
7일 찾은 국회 의원회관.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실 명패에 '새누리당'이라는 딱지가 붙여있다. 같은 이름인 7·30 재보선 당선자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에 입주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의 방은 공교롭게도 의원회관 같은 층에 위치해 있고 위치도 불과 20여 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같은 이름 때문에 빚어지는 '해프닝'도 발생하고 있다. 당장 새로 국회에 입성한 야당 권은희 의원에게 보낸 축하 난이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실에 배달사고 나는 사례가 잦다고 한다. 또 얼마 전에는 한 방송사 취재진이 방을 잘못 찾아오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달 22일 당시 재보선 출마자였던 권은희 후보와 자신을 구분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공천을 받은 뒤부터 언론에서 관련 자료화면이나 영상, 사진 등을 저로 오인해 잘못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심지어 항의전화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대변인단으로 새로 임명됐다. 권 의원의 꽃이 새정치연합 권 의원에게 가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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