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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7·30 재보선 이후 첫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이 재개된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가칭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7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는다.
두 원내대표는 그간 매주 월요일 오전 주례회동을 가져왔지만 7·30 재보선 때문에 지난주 회동(7월28일)은 무산됐다.
이번 주례회동은 세월호 특별법과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7·30 재보선 완승으로 정국 운영 주도권을 잡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세월호 현안과 관련해 강경론이 득세하는 모양새다. 협상과정에서 야당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새누리당은 재보선 이후 세월호 협상에 임하는 야당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재 후반기 원 구성 이후 법안 처리가 1건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세월호 특별법'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야당의 협조와 이해 하에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이번 주례회동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재보선이라는 '정치 이벤트'를 끝낸 만큼, 여야 모두 민생 이슈에 집중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후반기 원 구성 이후에 법안처리가 한 건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 야당 박 원내대표와 (주례회동에서) 진지하게 얘기하고 생산적인 고민을 해보겠다는 입장을 갖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역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다른 법안 처리와 연계시킨 점이 재보선 패인으로 지목되면서, 더 이상 강경입장을 고수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고 청문회도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된다. 정치는 약속이고 그것을 지키는 정당이 되고자 하는 것이 새정치연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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