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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랜더 벨로키(Lander Beloki)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경영대학장 초청강연회 |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하면서 김무성 대표가 꾸릴 당직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보선에서 대승을 거둔만큼 당직자들에게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3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됐지만 선거에 '올인'하면서 인사를 미뤄둔 상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사무총장에는 TK(대구·경북) 출신의 3선 유승민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사무총장은 야당의 공격수 역할을 하면서 김 대표가 선언한 '보수 우파 대혁신'을 이루기 위한 역량도 갖춰야 한다. 탄탄한 지역구(대구 동구을)에 전략과 기획력, 전투력을 두루 갖춘 유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특히 유 의원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지만 한 때 친박 핵심 역할을 하고 전당대회 때도 김 대표가 아닌 서청원 의원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거론한 '탕평인사'에도 걸맞다는 평가다. 다만 '자기 정치'를 원하는 유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받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본인만 의사가 있다면 유 의원이 최상의 카드"라고 말했다. 유 의원 다음으로는 같은 TK 출신의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도 거론된다. 앞서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소임을 다했다"며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는 이번 재보선에서 '호남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된 이정현 의원이 우선 거론되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있다.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서 당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내다보면 오히려 어렵게 당선된 호남에서 뿌리를 내리기가 더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해 지역 등 원칙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다른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선거와 정책 추진 과정에 활용되는 여론조사를 주로하는 여의도연구원장에는 4선인 정병국 의원과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3선 출신의 권오을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제1·2사무부총장,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등도 주요 보직으로 통한다. 김성태, 김학용, 서용교 의원 등 김 대표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의원들의 기용 목소리도 있지만 김 대표가 '당 화합'을 강조하는 만큼 가능성이 커지는 않다는 관측이다. 다만 김학용 의원의 경우 전당대회 경쟁구도 영향 등으로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떨어진 후 아무런 당직도 맞지 않고 있어서 기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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