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노회찬, 김종철 아닌 기동민 단일화···정치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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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 입력 : 2014.07.24 17:4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7.30재보선 동작을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HCN방송에서 열린 동작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7.23/뉴스1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4일 야권연대를 위해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한 데 대해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측은 정치공학적인 '떳다방 정치'라며 비난했다.

나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후보가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 온 노동당의 김종철 후보와 통진당의 유선희 후보를 무시하고 보수정당이라 비판해 온 새정치연합 후보와 단일화한 것은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정치세력 간의 연대는 가능할 수 있지만, 연대는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의 근접성과 유사성에 입각한 것이어야지 오직 유불리만을 따지는 정치공학적 행위여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 후보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한 것은 이미 예견된 일로 크게 놀랄 일도, 새로운 현상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정치적 흥정에 따라 혼선을 거듭해야 하는지 근본적 의문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떴다방 정치’는 동작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뿐"이라며 "이렇게 사퇴할 것이었으면 (기 후보는) 23년 지기 허동준 전 위원장과 왜 그리 소동을 벌였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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