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도부 명운걸린 재보선, 수도권 지원에 올인(종합)

[the300]與, 신임 대표 당 장악력 높여라vs野 현장상황실 설치 승부수

(수원=뉴스1) 김영진 기자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에서 열린 김용남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이 시민들에게 김용남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14.7.17/뉴스1
여야는 20일 서울·수원 등 수도권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7·30 재보선에서 수도권 선거 결과가 결국 여야 지도부의 앞으로 행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대 격전지 수도권 올인한 여야=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의 공약 발표장에 참석한데 이어 사당시장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리고 곧바로 김용남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원 팔달구 매산시장, 수원역 로데오거리·역전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 대표의 수원 방문은 지난 14일 당 대표 선출된 이후 벌써 4번째다. 새누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수원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 재보선 전까지 수원 4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지역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였던 팔달구가 유일했다. 수원에서 2석 이상을 얻는다면 확실히 유리한 판세를 굳힐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새정치민주연합도 열위에 놓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도권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뒤 함께 수원역에서 유세를 벌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동참했다.

김 대표는 이어 수원을에 출마한 백혜련 후보 지원을 위해 서수원 하나로마트 상가방문인사를 함께하고, 이후 평택 통복시장을 찾아 평택을 정장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오후 영통구 홈플러스에서 수원정 재보선에 나선 박광온 후보와 함께 상가를 방문했고, 수원 권선구 이마트와 시외버스터미널로 옮겨 백 후보를 지원했다. 곧바로 동작을로 자리를 옮겨 기동민 후보와 동작구 아파트단지 골목 유세를 펼쳤다.

전반적인 선거 판세에 위기감을 느낀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지휘와 재보선 승리 위해 국회와 선거 현장에서 숙식을 선언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한 것. 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오른쪽)와 기동민 동작을 재보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동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4.7.17/뉴스1

◇7·30 재보선 여야 대표 거취에도 직격탄=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당 장악 여부가 결판이 난다고 해도 무방하다.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안정적으로 당내 권력구조 개편에 나설 동력을 얻게 된다. 친박계들의 불만을 잠재우면서 강력한 친정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서청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와의 계파간 갈등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상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치열한 선전을 벌였던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퇴원후 강원도로 요양을 떠나 당무에 불참하는 등 현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상황도 이를 반영한다.

취임후 끊임없는 당내 견제에 시달렸던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미 광주 광산을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권은희·기동민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 청와대의 연이은 인사참사 이후 야권에 유리하게 조성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두 대표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돼 조기전대 개최 요구가 빗발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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