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월호특별법, 사법체계 근간 흔들리면 안돼"

[the300]"본회의 통과 안되면 7월 임시국회 소집할 것"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4.07.17 09:51

(수원=뉴스1) 이광호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당과 원내의 조화와 협력으로 국가 안전, 국가대개혁, 경제활성화 등 시대적 사명과 국가적 과제를 빈틈없이 성공해 박근혜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4.7.15/뉴스1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 "사법체계 근간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기구(진상조사위원회)에 국가 권력 행사인 수사권을 줬을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 입장에서 접근하되 형사사법체계, 헌법정신 또는 국민적 동의 이런 부분이 집권여당으로서 복합적으로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세월호특별법이 혹시 합의가 안됐을 경우 7월 임시국회를 야당과 공동으로 소집요구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유가족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 여부, 위원회 구성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전날 여야 지도부는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막판 협상 타결을 끌어내기 위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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