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불참 서청원, "사퇴없다"…당내 갈등 우려 일축

[the300]15일 공식일정 모두 불참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4.07.15 16:04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서청원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를 기다리며 목을 축이고 있다. 2014.7.14/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에게 당대표 자리를 내준 서청원 최고위원이 15일 당 공식일정에 모두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서청원 측은 과로로 인한 휴식 차원이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김태호·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등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7·30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또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했다.

그러나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서 최고위원은 청와대 오찬회동을 비롯, 이날 모든 공식 일정에 빠졌다.

서 최고위원 측에 따르면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와 성대 결절로 병원을 찾았으며 휴식을 취하는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당 일각에서는 서 최고위원이 당 대표 선거에서 패한 충격에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빚어진 후보 간 갈등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서 최고위원 측은 이 같은 최고위원직 사퇴설 진화에 나섰다.

서 최고위원 대변인 격인 박종희 전 국회의원은 "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일은 없다"며 "본인을 비롯해 수원 재보궐선거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 측근으로 꼽히는 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목이 상해서 병원에 가기도 하고 조금 휴식을 갖고 생각을 하겠다고 했다"며 "곧 다시 등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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