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춘 발언 '실망'…대통령 무한책임"

[the300]"7·30 재보선, 서민·중산층 삶에 도움되는 좋은 분들을 국회 보내는 계기돼야"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1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참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법률가이자 대통령의 첫 번째 참모인 비서실장의 답변으로 적절하지 못했다. 대통령도 비서실장과 같은 생각인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증인으로 출석,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안 공동대표는 "우리 헌법은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첫 번째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은 무한책임을 지고 안행부 장관은 총리나 비서실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참모로 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이 7·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것과 관련, "국가재난과 위기 속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는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할 근거가 돼야 한다"며 "이번 재보선은 점점 어려워지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에 진정 도움이 되는 좋은 분들을 국회에 보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동작을 후보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광주 광산을 후보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각각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과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전략공천에 반발했지만 결국 불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언급, "(공천 과정에서)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이제 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를 잘 치를 수 있게 마음을 모아달라.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당이 미래세력·대안세력으로 한발 더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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