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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을 방문해 전집에서 상인들과 전을 부치기 전 앞치마를 입고 있다. 2014.7.7/뉴스1 |
"(상대 후보 측에선 선거인단 정보유출 논란에 대해) 검찰조사에 맡겨야 한다던데…."
"그럼 얼마든지 응한다.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
새누리당 당권경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무성 후보는 7일 경쟁자인 서청원 후보 측에서 제시한 선거인단 정보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시장을 찾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모범 지역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만났다. 시장 상인들과 함께 전을 부치기도 하고 점심으로는 콩국수를 먹었다.
그는 "정치를 잘한다는 것은 서민들이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이 없게끔 하고 자식 키우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건데 그동안 (우리 정치가) 그게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모든 당정을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느냐(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청원 후보 측은 전날 20만여명의 전당대회 선거인단 개인정보가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 용도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이날 몇몇 일간지들이 여론조사를 발표한다고 알려졌지만 보도는 되지 않았다. 서 후보 측은 명부를 유출한 당사자로 사실상 김 후보 측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이 의혹을 전면부인하자 서 후보 측은 이날 다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당 선관위는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 자체 진상조사는 물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것(여론조사)을 보면 제가 많이 앞서는 걸로 나오는데 어떤 이유로 보도가 안됐는지 알 수가 없지만 국민의 뜻을 국민들이 알게 하는 게 언론의 역할인데 왜 보도가 안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어제 모 측에서 우리가 명단을 유출했다고 특정해서 나왔다"며 "저는 어떤 경우에도 네거티브에 대응을 안했는데 법을 위반한 장본인으로 지명을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사실이 없다. 당 선관위에서는 즉시 조사를 하고 우리는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며 "이게 제대로 안된다면 결국 잘못 주장을 한 데서 법정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7·30 재보궐 선거가 우리 당의 운명인데 누가 되지 않는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전당대회가 안돼야 하고 그렇기 위해선 제가 참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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