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희생·헌신 필요하다" 전략공천 수용요구?

[the300]'동작을' 등…7·30 재보궐 지도부 결정 의식한 듯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7.7/뉴스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희생과 헌신 필요하다. 그래야 민심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7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신·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새정치연합은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의 발언은 최근 지도부의 전략공천에 따른 당내 반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이 동작을 지역 후보로 기동민 전 서울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이 지역에서 14년동안 헌신해온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당 대표실에서 "지도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 농성 중이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원내대표실을 찾아 지도부의 전략공천을 재고해 줄 것을 주장했다. 허 예비후보는 당직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국민들과 낭원들이 볼 때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한번이라도 나를 설득한 적이 있느냐. 제발 재고해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나 안 공동대표는 이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불만 불신이 커져도 우리에게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의 부실한 대응과 수습, 연이은 인사참사 등으로 국정지지도가 추락하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지만 내부 갈등으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발언은 이 같은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동작을 지역은 안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금태섭 전 대변인이 후보로 나섰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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