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α 낙마' 칼 가는 野, 방패 다듬는 與

[the300]'사수'냐 '낙마'냐…여야, 이번주 '청문' 격돌

김명수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에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박근혜정부 2기 내각 후보자 8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7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모두 8명의 내각 후보자들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8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의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특히 9일에는 각종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교문위는 하루 뒤인 10일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신상털기식 청문회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및 안대희·문창극 사태로 국정공백 커진 박근혜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심 '전원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7일부터 열리는 청문회에서는 각종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주면서 정책 위주의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 정책수행능력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낙마 대상을 미리 정해놓는 '숫자맞추기 청문회', 왜곡된 정보와 의혹으로 덧칠해서 낙인부터 찍는 '낙인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을 겨냥 "왜곡된 의혹을 무차별하게 난사해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관심야당'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대안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 능력에 더해 도덕성까지 '현미경 검증'을 다짐하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그간 제기돼 온 의혹을 확인하고 2기 내각의 총체적인 인사 난맥상을 적극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제자 논문 '가로채기', 연구비 부당수령을 비롯, 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낙마대상 1호'로 낙인찍혔다. 이 후보자는 2002년 대선 당시 불법정치자금 전달과 관련한 이른바 '차떼기 사건' 연루 전력 등으로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내심 이들 두 후보자를 포함한 '2+α(알파) 낙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식적인 기준에서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참 떨어진 몇몇 후보자 등이 끝까지 청문회에 나오겠다면 유리알 검증을 통해서 지나 온 삶의 탈법과 불법, 그것들을 통한 범죄와 부도덕한 처사를 밝히고 지명의 부당함을 밝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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