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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6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6.20/뉴스1 |
홍일표 7·14 전당대회 클린선거소위원장은 4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새누리당 스스로 잘못된 점을 되짚고 혁신과 변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부각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를 통해 박 대통령 이후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인물이 부상이 돼야 한다"며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부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검증에 나서겠다는 새누리당 혁신위원회의 방침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홍 위원장은 "당 대표 검증은 1차적으로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에게 맡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검증보다는 이분들의 메시지가 희망적으로 제시돼 전달되는 방향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혁신위는 당내 상설 인사검증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고 부동산 투기와 이중국적, 병역문제, 논문 표절 등의 사안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9명의 후보 가운데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5명은 공감을 나타냈으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사실상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홍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당 혁신위 활동이 자칫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홍 위원장은 전라남도 순천·곡성에 출마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우며 "혁신위가 이런 (혁신)과제들도 부각시켰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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