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이냐 김무성이냐" 與, 7·14 전대 레이스 스타트

[the300]2강 서청원·김무성, 경선 첫 날부터 팽팽한 기싸움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4.07.03 17:07

(대구=뉴스1) 정훈진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3일 오전 경북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7·14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온 마음을 바쳐 마지막 봉사를 다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2014.7.3/뉴스1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3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전대에서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는 당장 7·30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2년 뒤 치러지는 20대 총선 공천권을 갖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날 오전 당권 주자들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서청원·김무성·이인제·홍문종·김태호·김을동·김영우·깅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 9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2강을 형성한 가운데 전대에서 선출하는 5명의 최고위원 중 남은 세 자리를 놓고 나머지 의원이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한 자리는 '여성 몫'이라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김을동 의원이 예약해 둔 상황이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경선 첫 날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서 의원은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모든 경륜과 경험을 다 쏟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개혁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겠다"며 "나와 (김무성 의원과의) 차별지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지금 당 대표는 박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이끄는 역할 외에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

김무성 의원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과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14 전당대회에서 1,2위의 표 차이가 적게 나면 당이 혼란 빚을 수 있기에 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안정적인 당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생력 있는 민주정당으로 거듭 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서울 마포구에서 '청년 타운홀 미팅'을 열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김태호 의원은 현충원을 참배했고 김영우 의원은 국회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전당대회 출정식을 열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6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총 3번 갖고 2번의 TV토론회(8·10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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