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잔데…" 정성근 문화부장관 후보자 '상습 음주 운전' 도마위

[the300]여야 교문위 위원들 음주 동영상 자료 요구 등 정조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내정된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제방송교류재단 사무실에서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 2014.6.13/뉴스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상습 음주 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교문위 의원은 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는 음주 운전으로 두차례 적발된 사례가 있다"며 "공직자로서 자질에 결함이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5년 3월 12일 새벽 0시 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92% 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건으로 정 후보자는 운전면허정지 100일을 부과 받았다. 당시 정 후보자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근무중이었다.


앞서 1996년 10월에도 정 후보자는 음주운전단속으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방송사가 찍은 영상에는 정 후보자가 "가족끼리 왜 이래. 나 기잔데 소주 2/3병 밖에 안 먹었어."라고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정 후보자를 돌려보냈다.


유 의원은 "혈중알콜농도 0.092%면 면허취소에 가까운 수치"라면서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해온 것으로 밝혀진만큼 국민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도 정 후보자의 음주운전 동영상을 청문회 자료로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교문위 관계자는 "여당이라고 해도 음주운전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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