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새누리 전당대회 출마 선언…女 최고 도전

[the300]"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 강조"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4.06.15 11:24

(청원=뉴스1) 김용빈 기자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오후 충북 청원군 오송역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 합동유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5.28/뉴스1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여성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개조를 향한 당의 혁신과 쇄신의 진정성, 미래 통일시대를 여는 새누리당 비전에 뜻을 같이 한다"며 "한걸을 더 나아가 사회적 정의와 인성 회복에 앞장서서 성공적인 대한민국 국가개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봉사하는 평범한 의인들이 더욱 많이 출현하는 건강한 사회, 의인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의인시대'를 열겠다"면서 "무한이기주의의 경쟁체제를 타개해 인성회복을 중시하고 정의사회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가개조의 긍극적인 목표"라고 주장했다.

여성들의 정치 참여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는 지역구 여성후보 공천 30% 의무화가 세심한 제도적 배려와 실천으로 반드시 실천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들이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튼튼한 국가 안보를 위해 올바른 국가정체성과 굳건한 안보의식 또한 확립하겠다"며 "자유와 평화는 힘이 있을 때만이 지킬 수 있고 국가안보가 무너지면 경제, 복지, 통일 등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은 국민으로부터 국가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준엄한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와 우리 사회 의인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비례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19대 국회에서는 송파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친박연대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여성의원이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여성 배려 규정′이 있어 최고위원 5자리 중 한 자리는 반드시 여성 몫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여성 당선자가 1명도 없다면, 5위에 해당하는 남성의 최고위원 자리를 여성 최다득표자에게 넘기게 된다.

한편 이날 역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었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돌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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