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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차기 경제부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최경환 새누리당 전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4.5.23/뉴스1 |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경제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이들의 출신학교인 위스콘신대 인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실제 임명될 경우 현 정부 들어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으로 입성한 위스콘신대 출신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인천시장 당선인),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총 6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최경환, 안종범 의원과 유정복 전 장관,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당 친박계 의원이면서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 사이에 유학 시기도 비슷하게 겹쳐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때 친박계 핵심이었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역시 위스콘신대 출신이다.
위스콘신대 동문들은 끈끈한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방 장관은 안종범, 강석훈 의원의 추천으로 내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의원은 가장 친분이 두터운 의원으로 서슴없이 강석훈 의원을 꼽는다. 1990년 위스콘신대에서 만난 이들은 2009년에는 공동 논문을 내기도 했다. 안종범 의원은 강석훈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여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정회'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최경환 의원 역시 현재 위스콘신대학교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한편 정부부처 차관 중에는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현옥 고용부 차관 등이 위스콘신대에서 석사를 받아 '위스콘신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위스콘신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세계 최고의 로봇공학자로 불리는 데니스 홍(홍원서) 미국 버지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있다.
정·관계에 위스콘신대 출신들이 다수 포진한 것과 관련, 한 정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위스콘신대와 교류 프로그램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위스콘신대 출신 관료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위스콘신대 출신이 많다보니 다수가 발탁되는 것처럼 보일 뿐 특별히 선호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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