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월드컵 땐 절대 안돼"

[the300]김현미 야당 간사 "'몰래 하고 치우자'는 이야기?"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4.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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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6.10/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세월호 관련 국정조사의 기관보고를 월드컵 기간과 겹치는 16∼27일 실시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월드컵 기간 중 기관보고를 하자는 의견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대책회의에서 "빨리 기관보고를 진행해야"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6월16일부터 27일까지 기관보고를 실시하자는 의견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7월14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월드컵 기간 중(6월13일~7월14일) 사전조사 활동 없이 정부의 변명, 정부의 브리핑을 반복해서 듣는 것은 월드컵에 국민 시선이 가 있는 시기에 '몰래 하고서 치우자'는 이야기"라며 "심재철 위원장이 잘 조절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특위의 소위원회와 예비조사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오늘이라도 위원회가 가동돼야 한다"며 "월드컵 기간 이후로 국조 특위 미루고자 한 적이 없으니 오늘이라도 시작하자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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