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정현, 재보선 출마 안 하리라고 본다"

[the300]이정현 출마시 중간평가 선거 될 것, 대권 자격 없다…하늘이 내리는 것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4.06.09 15:57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출마 선택을 안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수석이 재보궐 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본인이 뜻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수석이 출마한다면 재보권 선거가 이 정권에 대한 치열한 중간평가 선거가 돼 버린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는 거물급 인사들이 야당에서 공천받아 나올 것이고 인물 대결로 흐를 것"이라며 "우리가 더 비교우위의 인물을 공천해 이겨야 되는 상황에서 이 전 수석이 (보궐선거에) 나오면 야당이나 언론에서도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선택은 안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청 관계에 대해 "당정청이 서로 할 말 하고 건강한 긴장관계가 유지돼야만 발전이 있다"며 "그런데 이를 마치 내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고 추호도 그런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 대표 선출 후 차기 대권 도전설에는 "스스로 대권 자격이 없다고 여러 번 말해 왔다"며 "대권은 하늘이 내리는데 하고 싶다고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NLL(북방한계선) 회의록 유출과 관련된 무혐의 처분에 대해 "대화록이 국가기록물이냐 공공기물이냐 이 분류에 대한 법적인 판정이 난 것"이라며 "공공기록물로 규정이 됐고 국가 기록물이었다면 보고 이야기를 전하면 법위반이지만 공공기록물의 경우 취급하는 사람이 유출했을때 그 사람이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어서 위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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