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도의 한숨?…광주시장 예상깨고 윤장현 우세

[the300]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윤장현 59.2% vs 강운태 31.6%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윤장현 광주시장후보와 함께 1일 광주 북구 중흥2동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2014.6.1/뉴스1

광주시장 선거에 정치적 승부를 걸었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한숨을 돌릴 수 있을까?

방송3사가 4일 6·4 지방선거 투표마감 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는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59.2%)가 강운태 무소속 후보(31.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안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안 대표가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윤 후보의 전략공천을 감행하자 이용섭 전 의원은 이에 반발,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역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는 이용섭 전 의원과 단일화를 이룬 후 '안철수'와 일대 격돌을 예고했다.

지역에서도 안 대표의 전략공천이 무리수였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강 후보가 안 대표의 퇴진을 구호로 내세우면서 광주시장 선거 결과가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최근 2주 간 세 번에 걸쳐 광주를 방문하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민심을 돌려세우는 데 공을 들였다.

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 등 광주에서 인기있는 정치인들이 막판에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강 후보에서 윤 후보로 표심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광주시민들이 안철수를 못마땅해 하더라도 버릴 수 없는 당 대표인데 강 후보가 안철수 퇴진으로 프레임을 잡은 것은 오판"이라며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안 대표는 선거 후 보다 확고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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